[감상평] 딸기우유공약 줄거리와 느낀 점 저자 수상내역 서적가격

딸기우유공약 줄거리와 느낀 점

딸기우유공약이라는 책을 읽었다. 

흰 우유가 아닌 딸기 우유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6학년 나현이가 주인공이다. 

나현이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사는 아이이다. 엄마는 나현이가 흰 우유도 잘 먹기를 바라지만 나현이는 딸기 우유를 좋아하고 냉장고에 없으면 편의점에 들러서 용돈으로 딸기 우유를 사서 맛있게 먹는다. 

 

그런 나현이는 학교 전교 회장선거에 나가려고 한다. 

식탁에 앉아서 엄마와 흰 우유 먹는 것으로 실갱이를 하던 나현이가 엄마에게 학교 전교 회장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러자 엄마가 물어본다. "공약은 뭐로 할 건데?"

그러자 나현이는 엉겹결에 답해버린다. "학교 우유를 딸기 우유로 바꾸는 거로 하지 뭐."

 

학교에 가는 길에 한 가지 소동이 또 일어난다. 

치매 걸린 할머니가 북한 말투로 학교 경비아저씨에게 흰 우유를 내밀면서 딸기 소젓으로 바꾸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학교 경비 아저씨가 안된다고 거절하자 할머니는 운동장으로 냅다 뛴다. 경비아저씨와 학교 아이들, 나현이까지 같이 뛰었지만 할머니를 멈추게 한 건 바로 덕수였다. 덕수는 키가 크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전학 온 학생이었다. 

할머니는 덕수 앞에 멈춰섰고 덕수는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겪고 교실로 들어간 나현이에게 친구들이 묻는다. 

전교 회장 선거 공약을 무엇이라고 할 거냐고.. 

나현이는 당황하며 말해버린다. "딸기 우유.. 학교 급식 우유를 딸기 우유로 바꿀 거야."

이렇게 엉겁결에 답한 이야기는 정말로 나현이의 공약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말에 갑자기 말없이 무게 잡고 앉아 있던 덩치 큰 덕수가 갑자기 그 말이 정말이냐고 할 수 있겠냐고 한다. 

나현이가 할 수 있겠다고 하니 그럼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한다. 

덕수는 그림 솜씨가 뛰어난 아이였다. 선거 피켓을 멋지게 만들어주었다. 

나현이는 덕수에게 묻는다. 딸기 우유 할머니 주려고 그러는 거야? 

 

덕수는 북한에서 와서 할머니와 함께 교회에서 생활한다. 

할머니는 요양병원에 들어가셔야 되고, 남한으로 처음 와서 맛본 딸기 우유에 매료되어 늘 딸기 우유만 찾으신다. 

할머니가 사라지는 소동을 겪으면서 나현이는 덕수의 눈물을 보게 되고, 덕수 할머니는 요양병원에 들어가신다. 

그리고 덕수는 계속 약속대로 나현이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나현이와 친구가 되어간다. 

 

전교회장선거에 나온 친구에는 시은이, 미주 등이 있었다. 

그중에 시은이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5학년 때 나현이를 떨어뜨리고 전교 부회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말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공약도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자는 그럴듯하고 설득력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어떤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학생기록부에 전교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넣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아이였다. 

결국 나현이는 학교 우유를 모두 딸기 우유로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우유선택공약권으로 공약 내용을 바꾸었다. 

 

그런데 나현이에게 문자 하나가 왔다. 단짝은 아니지만 늘 친하게 지냈던 유라가 선거운동을 돕지 못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유라는 그냥 그렇게 됐다며 자세하게 선거운동을 돕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나현이는 속이 상했지만 구체적 이유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라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나현이는 "우리 여전히 친구지?"라는 문자를 보낸다. 

 

나중에 유라와 만나서 그 이유를 알게 되고, 나현이는 눈물을 흘린다. 

유라에게는 속사정이 있었던 것이다. 사실 학교 우유 급식을 배달하는 사람이 유라의 아빠였던 것이다. 

유라아빠는 새벽 일찍 나가서 우유를 개수대로 우유급식통에 넣으신다. 유라 아빠는 회사 그만두고 나서 이것저것을 했지만 다 잘 안되었고 새벽에 배달일을 하시는 것이다. 그런 아빠가 부끄럽지 않다는 유라는 아빠가 너무 안 됐다고 우유 선택권 공약을 없애 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같이 울었다. 

 

그때 나현이는 생각한다. '너는 아빠라도 있지'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 날이었다. 그래서 유라만큼 오래 울었다. 

 

전교 회장 선거를 준비하며 나현이는 친구들을 알아가고 그리고 성숙해져 간다.

덕수는 여전히 나현이를 도와주었고, 유라와도 친구로 지냈다. 

시은이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전교어린이회장이 되겠다고 비겁한 방법을 쓰다가 그 사실이 토론회 때 선생님들과 학생들 앞에서 모두 밝혀지게 된다. 시은이는 바로 조퇴를 했다. 

 

아이들은 이제 나현이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말한다. 

정말 나현이는 회장이 되었을까.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현이가 꿈꾸는 딸기 우유를 먹는 학교는 행복이 가득했을 것 같다. 어른들이 원하는 흰 우유를 싫어하지만 억지로 먹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딸기 우유 하나씩을 매일 먹는 기분은 정말 최고일 것 같다. 

 

나현이가 아무도 가까이 못했던 덕수와 딸기 우유 때문에 가까워졌다. 

모두들 거리낌 없이 덕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나현이를 신기해했다. 

덕수는 치매 할머니를 같이 찾아주고, 할머니 가져다주라면서 딸기 우유를 건네는 나현이와 정말 친구가 되었다. 

 

나현이는 유라와도 딸기 우유 때문에 서로 더 가까이 서는 친구가 되었다. 

아무리 친해도 가정사를 터놓을 만큼 친한 친구는 많지 않을 수 있다. 

나현이가 나는 아빠가 없어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아빠가 그리워서 유라가 아빠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어릴 적 흰 우유에 대한 기억이 있다. 어른이 된 나는 흰 우유를 매우 맛있게 먹는다.

그런데 어릴 때는 흰 우유가 너무가 맛이 없었다. 설탕을 타지 않으면 마실 수가 없는 맛이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마시지 않고 가방에 쌓아 넣고 있다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하수구에 흰 우유를 모두 쏟아버렸던 기억이 난다. 우리 집 가정 형편은 매우 안 좋았다. 나는 그게 너무 부끄러웠다. 흰 우유를 싫어하지만 우유를 신청하지 않으면 내 가난이 드러날 것 같아서 겨우겨우 부모님을 설득하여 우유를 신청했고, 그런 식으로 우유를 몇 번 참고 마시거나 버렸던 것 같다. 그래서 유라의 고백이 얼마나 어려운 고백이었는지 조금 느낌이 온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 아이들이 흰 우유를 잘 먹는 게 참 신기하다. 

나를 안 닮았네... 

우리 아이들도 나현이처럼 커가면서 친구 간에 많은 경험을 하면서 자라겠지 

그래서 책을 많이 읽히고 싶다. 책을 통해서 사람 마음을 배우고, 배려하는 것을 배우고, 아픔도 배우고, 기쁨도 배웠으면 한다. 

딸기 우유 공약은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딸기우유공약 저자 문경민 씨

저자인 문경민 씨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딸기 우유 공약은 문경민 의원이 2016년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 공약 중 하나로 내놓은 것으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에게 매일 1팩씩 무료로 딸기 우유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공약은 대한민국 선거사상에서 대표적인 ‘우유 공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치적 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국방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문경민 의원은 정치인이자 작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와 에세이 '딸기우유 공약'이 있다. 특히 '딸기우유 공약'은 그의 정치적 이미지와 함께 대중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다.

 

 

 

딸기우유공약 수상내역

2016 대한민국 광고대상 - 정치광고 부문 대상
2016 케이블방송대상 - 특별상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 - 정치광고 부문 대상
2017 아시아 태평양광고대상(AdFest) - INNOVA 부문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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