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서를 지도하는 교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 중학생 아이들이 바른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매년 만나게 되는 것이 스승의 날이다.
오늘 나는 스승의 날 선물을 받고 굉장히 감동했다.
울먹이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늘 챙겨주신다. 작은 거라도. 스승의 날 때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오실 때마다 이 아이가 엄마가 가져다 드리래요 하면서 선물을 들고 나타난다. 작은 선물들이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그 어머니의 마음이 진심인 것 같아서 늘 감동을 하게 된다.
작년에는 치약세트를 주셨다. 처음 보는 치약이었다. 광고에 봤더니 이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도 입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정말 그런 것 같다. 이 치약을 안방 화장실에 두고 나 혼자 쓰는데, 이 치약을 쓸 때마다 나는 이 어머니를 생각하게 된다.
이게 선물의 힘일까.. 성의없이 형식적인 선물이 아니라 작은 선물이지만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적이다.
지난번에 제주도를 다녀와서는 작은 빵 6개가 들어있는 상자를 이 아이가 들고 나타났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학원 선생님까지 챙기시다니.. 대단히 꼼꼼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를 잊지 않아 주셨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감사 인사를 보냈더니 너무 약소한데요 뭘 하시지만 그 안에 든 사랑은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오늘 받은 선물을 개봉해 보니 찜질팩들이 들어있었다. 배, 허리, 눈에 온찜질을 하는 무언가가 들어 있는 팩 상자들이 보였다. 감동적이었다. 선물도 참 따스한 마음이 들어가게 고르시네..
그리고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 나를 더욱 돌아보고 내 아이를 가르치는 마음으로 지도하겠다고..
정말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이 아이를 정말 정성을 다해서 지도하고 있는지..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사랑 이상으로 마음을 다해서 지도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아이는 처음 왔을 때 실력이 부족하여 레벨을 낮춰버렸다.
어머니께 솔직하게 말하고 한 단계를 낮췄다. 그런데 이 어머니가 나를 믿어주시고 따라 주셨다.
그래서 그 덕분에 이 아이는 더 나은 실력을 갖추어 가고 있고, 어머니는 그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아이의 계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계신다.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지인들에게 주어왔던 선물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선물을 드려왔을까.. 내 마음에 진심을 담았을까..
진심을 담은 선물을 사람을 감동하게 한다. 그리고 희망에 차게 하고, 더 열심히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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